2025년 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이 사이트가 정리한 한국 영화는 98편이다. 그중 볼까말까 지수가 붙은 것은 57편이고, 나머지 41편은 반응을 모을 수 없어 사실 정보만 남겼다. 그러니까 아래 순위는 98편의 순위가 아니라 57편의 순위다. 그 57편을 한 줄로 세워 보면 최근 2년 한국 영화가 어느 구간에 몰려 있는지가 꽤 분명하게 보인다.
줄을 세우기 전에 밝혀야 할 것
98편 중 41편에는 점수가 없다. 이 41편은 모두 누적 관객 10만 명 미만이고, 가장 많이 든 작품이 9만 2,535명이다. 관객이 적으면 반응도 적고, 반응이 적으면 근거 없이 점수를 매기게 된다. 그래서 빼놓았다. 결과적으로 이 순위는 관객 10만 명 선을 넘어 어느 정도 이야기가 오간 영화들끼리의 비교다.
57편의 평균은 7.12점, 중앙값은 7.20점이다. 최고가 8.4점, 최저가 5.2점이니 폭은 3.2점뿐이다. 같은 기준으로 매긴 드라마 93편의 평균이 7.05점이므로, 영화와 드라마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상위 15편
| # | 제목 | 연도 | 지수 | 누적 관객 | 장르 |
|---|---|---|---|---|---|
| 1 | 어쩔수가없다 | 2025 | 8.4 | 2,919,896 | 스릴러·코미디 |
| 2 | 얼굴 | 2025 | 8.4 | 1,065,278 | 미스터리 |
| 3 | 경주기행 | 2026 | 8.4 | 297,593 | 범죄 |
| 4 | 윗집 사람들 | 2025 | 8.3 | 540,805 | 드라마·코미디 |
| 5 | 연의 편지 | 2025 | 8.2 | 207,060 | 애니메이션 |
| 6 | 세계의 주인 | 2025 | 8.2 | 153,364 | 드라마 |
| 7 | 승부 | 2025 | 8.1 | 2,133,815 | 드라마 |
| 8 | 란 12.3 | 2026 | 8.0 | 230,387 | 다큐멘터리 |
| 9 |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 2026 | 7.9 | 858,705 | 애니메이션 |
| 10 | 퇴마록 | 2025 | 7.8 | 490,404 | 애니메이션·액션 |
| 11 | 내 이름은 | 2026 | 7.8 | 204,744 | 드라마 |
| 12 | 왕과 사는 남자 | 2026 | 7.7 | 16,880,997 | 사극·드라마 |
| 13 | 좀비딸 | 2025 | 7.7 | 5,611,484 | 코미디·드라마 |
| 14 | 호프 | 2026 | 7.7 | 4,535,080 | SF·스릴러 |
| 15 | 만약에 우리 | 2025 | 7.7 | 2,589,945 | 멜로·로맨스 |
상위 15편의 평균은 8.02점이고, 누적 관객 중앙값은 85만 8,705명이다. 1위부터 11위까지 중에 200만 명을 넘긴 작품은 「어쩔수가없다」와 「승부」 둘뿐이다. 12위 아래로 내려가야 「왕과 사는 남자」 1,688만, 「좀비딸」 561만 같은 숫자가 나온다.
하위 10편
| 제목 | 연도 | 지수 | 누적 관객 | 호불호 |
|---|---|---|---|---|
|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 2025 | 5.2 | 770,420 | 2 |
| 전지적 독자 시점 | 2025 | 5.4 | 1,045,112 | 4 |
| 짱구 | 2026 | 5.5 | 403,857 | 5 |
| 신명 | 2025 | 5.8 | 777,701 | 5 |
| 히트맨2 | 2025 | 5.8 | 2,527,206 | 3 |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2025 | 6.0 | 158,879 | 3 |
| 2024.12.03 그날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 | 2026 | 6.0 | 207,669 | 5 |
| 검은 수녀들 | 2025 | 6.0 | 1,651,348 | 5 |
| 브로큰 | 2025 | 6.1 | 192,001 | 3 |
| 로비 | 2025 | 6.2 | 257,114 | 4 |
하위 10편 평균은 5.80점, 관객 중앙값은 58만 7,138명이다. 상위 15편의 관객 중앙값 85만 8,705명과 비교하면 27만 명 차이인데, 점수 차이는 2.22점이다. 점수는 확실히 갈렸지만 관객 규모는 거의 같은 자리에 있다.
점수는 7점대에 몰려 있다
| 구간 | 편수 | 비중 |
|---|---|---|
| 9.0 이상 | 0 | 0.0% |
| 8.0 ~ 8.9 | 8 | 14.0% |
| 7.0 ~ 7.9 | 31 | 54.4% |
| 6.0 ~ 6.9 | 13 | 22.8% |
| 5.0 ~ 5.9 | 5 | 8.8% |
| 5.0 미만 | 0 | 0.0% |
절반이 넘는 31편이 7점대다. 9점을 받은 영화는 한 편도 없고, 5점 아래로 떨어진 영화도 없다. 한국 영화의 최근 2년은 "아주 좋지도 아주 나쁘지도 않은" 구간에 두껍게 쌓여 있다는 뜻이다. 참고로 드라마 93편에서는 5점 미만이 2편 나왔다. 극장 개봉이라는 문턱이 최소한의 바닥을 만들어 주는 셈이다.
장르별 평균
| 장르 | 편수 | 평균 지수 |
|---|---|---|
| 애니메이션 | 9 | 7.49 |
| 범죄 | 5 | 7.26 |
| 드라마 | 21 | 7.16 |
| 코미디 | 15 | 7.15 |
| 스릴러 | 8 | 7.15 |
| 미스터리 | 6 | 7.08 |
| 액션 | 12 | 6.88 |
| 멜로·로맨스 | 4 | 6.88 |
한 작품이 장르를 두세 개 달고 있으므로 합계는 57을 넘는다. 4편 이상인 장르만 추렸다. 가장 높은 쪽이 애니메이션(7.49), 가장 낮은 쪽이 액션과 멜로·로맨스(6.88)다. 다만 애니메이션 9편, 멜로 4편은 평균을 신뢰하기에 너무 적은 수다. 액션 12편이 평균 이하로 내려앉은 것 정도가 그나마 읽어볼 만한 신호인데, 하위 10편 중 「거룩한 밤」 「전지적 독자 시점」 「히트맨2」 세 편이 액션 계열이다.
항목별로 뜯어보면 약한 곳이 정해져 있다
| 항목 | 만점 | 영화 57편 평균 | 달성률 | 드라마 93편 달성률 |
|---|---|---|---|---|
| 몰입도 | 3.0 | 2.19 | 73% | 72% |
| 연출·완성도 | 2.5 | 1.80 | 72% | 77% |
| 연기 | 2.0 | 1.69 | 84% | 85% |
| 각본·결말 | 1.5 | 0.90 | 60% | 52% |
| 다시 볼 가치 | 1.0 | 0.55 | 55% | 50% |
영화든 드라마든 연기 항목의 달성률이 가장 높고, 각본·결말과 다시 볼 가치가 가장 낮다. 배우는 제 몫을 하는데 이야기를 닫는 힘과 두 번 볼 이유를 만드는 힘이 약하다는 패턴이 191편 전체에서 반복된다. 영화가 드라마보다 각본에서 8%포인트 앞서고 연출에서 5%포인트 뒤지는데, 이건 2시간짜리와 12~16부작의 구조 차이로 보인다.
관객수와의 관계는 거의 없다
57편의 누적 관객과 지수 사이의 피어슨 상관계수는 0.146이다. 결정계수로 바꾸면 0.021, 즉 점수의 흩어짐 중 2%만이 관객수로 설명된다. 관객수를 기준으로 57편을 3등분해 보면 하위 3분의 1(관객 중앙값 19만 명) 평균 7.07점, 중간(54만 명) 7.04점, 상위 3분의 1(242만 명) 7.27점이다. 가장 많이 든 쪽이 0.2점 정도 높을 뿐이다. 이 이야기만 따로 떼어 쓴 글이 따로 있다.
이 숫자들의 한계
표본은 191편, 그중 영화는 98편뿐이다. 2025년 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국내에서 공개된 한국 작품에 한정돼 있어 시대별 비교도 국가별 비교도 할 수 없다. 지수는 통계 조사가 아니라 이 사이트 편집자가 공개된 반응과 작품을 근거로 매긴 평가이고, 항목별 배점도 이 사이트가 정한 것이다. 장르 구분 역시 자체 분류라 다른 곳의 분류와 다를 수 있다. 무엇보다 57편이라는 수는 장르별로 쪼개면 금세 4~5편 단위가 되어, 위 장르 평균표는 경향을 짐작하는 용도 이상으로 쓰기 어렵다.
볼까말까 지수는 이 사이트가 직접 매긴 편집자 평가이며 공식 평점이 아닙니다. 산식은 사이트 소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